한국일보

사설/ ‘한인의 공간’ 숙원 이뤘다

2005-10-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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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 봉사센터가 최근 퀸즈 플러싱에 복지관용 건물을 구입, 내년부터 한인커뮤니티에 오픈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뉴욕한인 커뮤니티센터가 지난 7월 플러싱에 커뮤니티센터 건물을 계약, 클로징을 앞두고 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건물은 성격이 다르지만 모두 한인들이 많은 플러싱에 있고 용도도 다 한인을 위한 손과 발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한인 모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보도된 바에 의하면 봉사센터는 이번에 354만달러에 구입한 총 면적 1만2,000평방피트짜리 건물에서 직업교육, 어덜트케어, 방과후 학교 및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또 커뮤니티센터는 현재 계약한 139만달러짜리 건물을 클로징한 후 건물을 새로 신축할 수 있는 기금을 계속 모으면서 한인단체 모임이나 한인사회에서 필요한 대민 봉사 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커뮤니티센터 건물은 현재 건축기금이 마련돼 최종 완공될 경우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모임장소를 단체나 한인들에게 빌려주고 원 스톱 종합 서비스 실시 및 각종 세미나나 대회, 발표회 및 강연, 영화상영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봉사센터의 이번 복지관 마련은 건축기금을 모으기 시작한 지 10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런 결실은 곧 커뮤니티센터 건물에도 이어져 이 두 건물이 한인들을 위한 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건물은 모두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플러싱 지역에 마음놓고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한인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그 뜻을 이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두 건물은 한인들을 위한 봉사기구로서도 의의가 있지만 건물을 통해 한인들의 사회 참여도 진작 및 한인사회 위상정립, 한인들의 단결력을 꾀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봉사센터의 복지관 마련은 한인사회의 새로운 발전과 대민 봉사활동에 적지 않은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커뮤니티 센터도 클로징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한인전용 건물이 될 경우 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번 봉사센터의 건물마련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커뮤니티센터의 모금이 잘 진행되어 새 건물의 신축으로 한인사회의 각종 활동이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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