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ES, 학사학위 취득까지 5년이상 소용 증가 추세
최근 미국에서는 대학의 학비가 매년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년 이상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전국교육통계센터(NCES)가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9년도(그룹 1)와 1995년도(그룹 2)에 각각 미국 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5년 뒤 졸업 여부를 추적한 결과, 그룹 1은 49.9%가 학사학위를 취득한 반면, 그룹 2는 46.6%에 그쳐 3.3%의 격차를 드러냈다.
5년이 지난 후에도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비율은 4년제 대학 기준, 그룹 1은 8.1%인 반면, 그룹 2는 11.6%로 3.5% 포인트 더 많았다. 2년제 대학에 5년 이상 재학 중인 학생도 그룹 1과 2가 각각 5.2%와 6.6%로 조사됐고 대학을 중도 포기한 학생도 36.8%와 35.2%로 집계
됐다.
인종별로는 한인 등 아시안의 63%(그룹 1)와 65%(그룹 2)가 5년내 대학을 졸업, 54%와 57%를 기록한 백인보다도 10% 포인트 안팎으로 크게 양호했다. 이외 히스패닉(47%와 39%)과 흑인(42%와 37%)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뒤에도 대학에 재학 중인 비율은 4년제 대학 기준, 아시안이 그룹 1과 2에서 모두 17%를 기록, 각각 19%(그룹 1)와 24%(그룹 2)를 기록한 히스패닉과 18%와 22%를 기록한 흑인보다는 낮았지만 백인(12%와 15%) 보다는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4년제 공립대학 재학생 가운데 그룹 1은 54.8%, 그룹 2는 53.3%가 5년내 졸업했으며 5년 후에도 대학에 남아 있는 학생도 16.1%와 20.9%로 4.8% 포인트 늘어났다.
사립대학 재학생도 5년내 학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비율이 그룹별로 7.4%와 10.7%로 3.3% 늘었다. 보고서는 학사학위 취득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대학생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분석은 내놓지 못했으나 갈수록 늘어나는 학비융자 부담과 90년대 붐을 이룬 하
이텍 분야 부흥으로 취업기회가 많아졌던 경제환경 변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1989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내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한 학생 수는 총1,170만명에서 1,22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아시안 학생 구성비는 4.0%에서 4.6%로 증가했으나 백인은 78.8%에서 70.6%로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흑인은 8.8%에서 11.9%, 히스패닉은 7.6%에서 12.2%로 크게 증가했다.
<이정은 기자> julina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