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라톤! 누구나 할 수 있다

2004-10-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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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뉴욕한인 마라톤클럽 회장)

42.195 킬로미터! 26.2마일! 105리! 멀고도 긴 거리를 계속해서 뛰어야 하는 마라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나는 2000년, 내 나이 55세에 달리기를 처음 시작, 지난 5년 동안 마라톤 37회, 울트라 마라
톤 50마일(80킬로미터) 대회에 참가하면 달리기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5년 전까지만 해도 학창시절과 군 생활을 할 때 달려본 뒤로는 30여 년만의 시도였으니 나의 몸은 100미터도 걷기 힘든 상태였기에 뛴다는 것은 언감생심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더더욱 달리기는 먼 나라 사람들의 세계에서나 하는 특별한 운동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는 당뇨병과 싸우려면 전신운동이 필요했고 이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 달리기 뿐이라고 생각했다.100m, 200m, 천천히 달려 봤고 계속되는 달리기는 거리를 늘리고 시간을 늘리고, 점점 빨라지고 이렇게 하여 오늘의 나를 만들어 30대의 건강을 유지하는 체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달린다는 것을 우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밖으로 뛰어나와 맑은 공기와 호흡 하면서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하고 천천히 뛰다보면 차츰 기분도 좋아지고 더 많이, 그리고 더 오래 뛰게되며 달리고 난 후의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도 피로를 모른 채 정열적으로 업무에 종사할 수 있고 모든 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력과 참고이기는 인내력이 향상될 것이다.

달리기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운동 가운데 가장 간단하면서 제일 좋은 전신운동으로 만병통치약이자 가장 경제적인 운동이다.인간으로 태어나 유년, 소년, 청년시절을 지나면서 한번도 뛰어보지 않은 사람은 특별한 사
람을 제외하고는 없다. 그렇기에 달리지만 않을 뿐 달리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달리기는 다른 운동과 달리 준비가 간단하다. 간단한 상의와 팬츠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거리, 공원, 운동장, 잔디밭, 트레일 로드 등 나름대로 주로를 설정해 달리면 된다.

달린다는 것은 혼자 하는 운동이다. 물론 동반주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없다. 결국은 혼자 모든 고통, 고난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도 중요하지만 많은 의사들은 운동을 권한다.

나도 당뇨를 달리기 운동으로 완치, 현재의 건강을 갖고 있는 것이다. 달리기는 전신운동이
며 유산소 운동으로 왕성한 혈액순환을 시켜 세포에 산소와 각종 영양을 원활히 공급함으로서 각종 질병 예방은 물론, 신체 모든 부분을 튼튼하게 해준다.


우리의 연령을 일반 연령, 정신연령, 육체연령으로 분류할 때 육체연령은 운동을 함으로서 지연시킬 수도, 낮출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정신연령도 이를 따라간다고 한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일반연령에 의존하지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삶을 추구한다.달리는 운동은 지구상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운동 기구가 필요한 것도, 특별한 장소를 요구하는 것도, 또한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주거나, 받지 않아도 된다. 이 보다 더 최소의 경비로 운동 할 수 있는 것이 또 있는가?

또한 더 좋은 몸을 만드는 운동이 있는가? 게다가 의료비까지 절감할 수 있지 않은가? 건강하니까 모두 모두 밖으로 나와 달려 부모님이 주신 육체를 보다 잘 보존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타인에게 부담되는 인생을 살지 않도록 함이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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