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은 변해야 한다

2004-10-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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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리버데일)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다.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근본적으로 문제들이 해결되고 변할 리가 없다. 왜냐하면 엊그제 생긴 문제들이 아니고 역사 속에서 고질적으로 이어진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한 정부란 말은 허구이다. 위정자들은 입신양명을 위해 재선을 위해 죄악의 사기성 자본주의 팽창을 도우며 ‘헐리웃’ 광대 놀음에 치우쳐 있다. 역사가 미화되고 왜곡되어 있다.


미국은 인간 청소를 누구보다 먼저 저지른 나라이다. 부자이기 때문에 홀로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가난하고 어리석은 약한 나라들이 있기에 그렇게 유지되는 나라이다.

‘MONKEY BUSINESS’가 주력인 자본주의 국가로서 희생양 대상을 나라 밖에서 찾고 있다. 넓은 땅, 넉넉한 인구, 월등한 지식, 풍부한 자원 등을 모두 갖고도 자급자족 균형을 위해 노력하여 국내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나라 밖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틈을 만들어내 해결하려는 체질로 변한 지 오래이다.

반미 사조가 왜 일어나는지 알만도 한데 다른 나라가 싫어하는 일들을 중단할 생각이 없다. 중단하고 싶어도 못하는 현실을 안고 있는 것이다.
자기네 국익이 있다면 다른 나라의 국익도 있을텐데 무시하고 있다.

왜 ‘테러’가 생겨나게 됐는지의 원인을 말하지 않는다. 대량살상무기를 제일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남이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나라이다.

미국을 무력전쟁으로 침략하겠다는 나라는 없다. 헌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운운하며 나라 안팎으로 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모범을 보여주는 나라가 아니라고 본다.

전쟁은 무력으로 이길 수 있으나 ‘테러’들의 마음을 이길 수는 없다. 먹고 사용할 상품이 없이 돈장사 하는 무리들, 다른 사람이 해를 입고, 망하거나 죽어도 상관 없이 수단 방법 총동원하여 돈을 벌고 전세계를 거품경제 속에 빠지게 하고 병들게 하는 죄악의 자본주의를 휘두르는 그룹, 그들은 누구인가? 아니면 무지의 소지인가?

미국정부가 그들을 보호하고 도와준다면 곤란하다. IMF는 저개발국이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돈을 빌려주고 회생토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인데 지나친 고리대금업자 노릇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자급자족 생존 성공의 표본이 없이 미국과 현 서방 자본주의가 주도하는 세계화는 천만에 안될 말씀이다.


왜냐하면 온 세계가 현 서방 자본주의와 미국식으로 세계화 되어 연방화 된다면 그것은 지구 전체의 혼돈과 공멸을 뜻한다. 미국이 자체 내에서 우리가 지구 자체상에서 제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개혁을 못하는 한 지구 밖 외계에 대하여 바람을 일으키거나 시장 개방을 강요하며 착취 ‘MONKEY BUSINESS’를 계속할 희생양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행여나 외계에 그 대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 지구는 외계식 ‘알 카에다’의 ‘테러’를 각오해야 한다.많은 나라가 힘이 약해 할 수 없이 얼굴을 꾸미고 대하는데도 철면피여서 누구도 원치 않는 거만한 경찰국가 행세의 삼매경에 빠져 자기 고립으로 치닫고 왕따 당하는 것을 염려도 아니 한다.

세계의 지도자국이 되고 싶으면 미국은 변해야 된다. 미국이 변해야 지구 전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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