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누가 최고지도자로 적합한가

2004-09-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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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공화당 이너써클 멤버)

이번 선거는 미국 유사이래 가장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선거가 될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은 그 어느 전쟁 보다 무서운 전쟁이다. 그 이유는 적의 실체가 보이지 않으며 숫자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불특정 민간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목표가 테러의 대상이고, 무자비하고 잔인하며 자신의 목숨을 건 가미가제식 공격이다.

이 테러는 배후에 광신적 충동이 조종하고 있어 만약 이를 제치고 막지 못할 경우 대량살상무기 살포에 의한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그 심각성이 있다.


분명한 점은 나와 내 가족이 이 미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고 나와 내 가족의 미래가 미국의 존망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누구도 부인 못할 것이다. 9.11 테러 이후 미국 경제는 더욱 나빠져 사경을 헤매다가 테러와의 전쟁이 승리로 끝나가고 확실한 경제정책의 실현으로 그나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끔찍한 9.11 테러같은 게 또 다시 발생한다면 지금과 같은 치명적 사태를 더 이상 벗어날 길이 없다.누구보다 소기업에 종사하는 한인에게 제일 먼저 타격이 올 것이고 그나마 존립 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초래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설명을 하는 까닭은 테러전에서 전시 지도자 즉, 군 최고통수권자(Commander in Chief)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단호하고 확실한 조처는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 지도자의 성품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누구처럼 테러전을 찬성해 놓고 전비 지출이 아까와 이를 보류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테러전과 같은 비상 시국에는 중심이 없는 지도자는 곤란하다.

인간의 조건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외에는 현 세상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다. 테러의 목적은 이런 이데올로기의 총본산을 공격, 파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미국과 그 시민이 제일의 공격 목표가 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과연 누가 강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까. 테러와의 전쟁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되는 지도자는 누구일까.
새천년은 바로 미국의 영광이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보장하는 그런 시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한인들의 기질은 모래알 같이 흩어지는 나쁜 점도 있지만 시멘트를 첨가하면 콩크리트가 되어 절대로 깨지지 않는 단단한 돌덩이가 된다는 점이다.
오는 11월 2일 선거에서 우리가 콩크리트 같이 뭉친다면 우리 재미 한국인은 분명히 미 주류사회의 한 몫을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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