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국 수호에 해외동포도 힘 모아야

2004-09-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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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각(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뉴욕분회 대표)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근심하고 안타까워하는 동포 여러분, 그리고 향군회원 여러분, 우리 함께 조국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조국 동포들을 일깨우며 조국을 구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합시다.

지금 조국 대한민국은 정말 풍전등화와 같다. 대한민국 국호를 바꾸려 한다.우리 해외동포사회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주적 삭제 논의, 50년 한미 혈맹관계 파괴, 대통령 직속 의문사위원회의 간첩 영웅 만들기, 그리고 안보를 무시하고 미군 감축 및 철수, 반미시위 강행 등 심지어 망국적 헌법 파괴, 국기 훼손, 국체 위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무한경쟁시대에 조국의 집권세력은 과거의 부정적 유산을 들춰내
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국민 다수가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치건만 민생 돌보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친일 진상규명 법 개정과 국가보안법 개폐, KAL기 격추사건 재조사 등 과거와의 전쟁에만 올인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민생 정치인가.

물론 개혁은 필수이고 기본이나 개혁 없이 보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개혁이어야 한다. 시류에 야합하지 않고 파괴와 분열의 개혁이 아닌 통합과 미래를 창조하는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

잘못된 진보적 개혁은 막아야 한다. 우리 해외동포사회부터라도 냉정하고도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역사적으로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그래서 우리 동포사회는 기존 진보세력의 대안세력으로 건재해야 된다. 아울러 조국 대한민국을 개혁 보수로 환골탈태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외 동포사회 역할의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특히 국가가 비장하고 있는 국가안보의 제2역군으로서 우리 대한민국의 재향군인 회원 모두는 남은 여생을 몸바쳐 그 역할을 다하여 나라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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