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일을 앞두고 인내와 사랑을

2004-09-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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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북한은 분단된지 54년 동안 통일이 안되고 동족끼리 아직도 적대시 하는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국가이다.

그간 북한에서는 각종 사고가 났고 근년에는 남북이 모두 핵문제로 국제사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핵 소유의 집념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국제 원자력기구에서는 비핵을 계속 노력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6자회담 성사가 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금 국제적으로 테러와 각종 분쟁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켈리 미 차관보는 여러 해 동안 격분할 일이 많았지만 각 회의 때마다 인내로서 비핵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 과연 강대국의 지도자 다운 모습이다.

한국은 요즘 과거사와 보안법 폐지론으로 여야가 서로 맹공하면서 비생산적인 투쟁을 일삼고 있다. 노래에도 과거는 묻지 말라고 했고 성경에서도 간음했다고 처벌을 주장한 여러 사람에게 예수는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여 모두가 돌을 놓고 갔다는 구절이 있다.

속담에 먼지 털어 안 나올 사람 없듯 인간은 모두 모순과 실수 투성이다. 어떠한 방도로든 서로 화합하여 전쟁이나 핵소유 및 생산은 막아야 한다.
북한도 여러 해 동안 농산물 증산을 시도하여 산악을 밭으로 만들려고 나무를 자르고 갈아부친 곳이 조금의 비만 와도 홍수 피해를 못 면하는 실정이다.

2,500만 북한 동족이 지속되는 흉년과 홍수 피해로 매년 식량이 부족하여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지탱함을 모두가 잘 아는 실정이다. 미국과 남한의 계속적인 식량과 비료, 의약품 공급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탈북자와 북한과의 관계는 체제나 종교적인 면으로 피차 신경을 건드리는 일 보다 어떻게 하면 북한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가를 모색해야 한다.

인권과 인도적인 면으로 지혜롭게 다루어 배 고픈 동족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신의주, 개성공단, 라진선봉 경제특구에 남한이 좀 더 과감히 투자하여 세계적인 공장을 지어 기술과 저노동력을 활용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인정받을 때까지 투자가 필요하다.

아직도 각종 제재 및 체제로 당장의 이익을 추가하면 안될 곳이다. 북한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할만한 좋은 산악 관광이 가능하다.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등 개발에 남한이 참여하여 관광수입으로 분할함도 전망이 밝다. 금년에 중국의 공장이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실현될 경우 남북한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다.

인권 면에서 탈북자를 도와야 하지만 대량으로 탈북할 때 남한이 감당 못함을 인식해야 하며 거액의 일시불 정착금 보다 직장을 알선하여 기술습득 기회로 인도해야 한다.

통일은 언제 될지 아무도 모른다. 15년 전 독일, 러시아가 예상을 깨고 갑자기 통일된 사례가 있다. 통일 될 때까지 남북한 모두가 비핵 국가로 인내와 사랑으로 동족 껴안기 정책으로 그 날을 예비, 준비하고 노력함이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전기, 비료, 식량, 의약품 전달로 굶어 죽는 아사와 영양부족의 부녀자 및 다음 세대 이끌 어린이에게 관심을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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