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기-오!’ (Yu-Gi-Oh!) ★★

2004-08-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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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오!’ (Yu-Gi-Oh!) ★★

소년 유기는 초능력을 지닌 밀레니엄 퍼즐의 도움으로 악마를 물리친다.

일본의 인기 만화로 시작해 TV 시리즈와 비디오게임 그리고 카드 게임 등으로 변모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카드 게임의 명수 소년 유기의 모험을 그린 만화영화다. 영어대사로 만들어졌는데 철저한 초·중등학생들 영화.
전국을 휩쓸고 있는 카드 게임에 심취한 고교생 유기는 적수인 카일과 대결할 때마다 승리하는 게임의 챔피언. 그래서 카일은 기필코 유기를 이기는 것이 꿈이다. 게임은 맞서는 두 사람이 자기의 카드에 그려진 온갖 환상적인 괴물과 귀신과 용사들을 불러내 대결시키며 점수를 따내는 식. 한편 카일은 승리점을 올릴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는 카드 게임의 창시자인 페가서스를 찾아가 그로부터 이 카드를 빼앗아낸 뒤 유기와 치열한 카드 대결을 벌인다.
그런데 유기는 신비한 힘을 지닌 피라미드 모양의 밀레니엄 퍼즐을 목에 걸고 다니며 이 퍼즐로부터 특수 에너지를 흡수한다. 이 에너지는 역사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집트의 사막 지하 무덤에서 아누비스라는 이름의 수천년 묵은 악마가 깨어나면서 유기가 세상을 구할 임무를 맡게 된다. 유기는 수천년 전 아누비스를 물리친 자기 분신인 파라오와 자신의 친구들 그리고 카드 속 투사들과 함께 세상을 점령하려는 악마와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 게임을 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 지루한 영화로 내용이나 그림이나 모두 신통치 못하다. PG. 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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