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타민족 시장 개척 적극...타 커뮤니티 전담 부서 신설.홍보 등 강화

2004-07-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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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뱅크의 틀을 깨라.’

한인은행들이 기존 한인 사회에 국한됐던 영업 영역을 타 커뮤니티로 확장하기 위한 ‘논 코리언(Non Korean) 커스토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한인은행들 마다 타 커뮤니티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지역 커뮤니티 언론에 광고를 게재,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외국인 직원고용 비율을 늘리는 적극적인 방법을 구사하면서 타민족 발길 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타민족 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은 나라은행으로 지난해부터 점포가 위치한 지역 특성에 맞게 타깃 커뮤니티를 선정하는 방식의 지점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맨하탄점은 브로드웨이 상가의 인도계 상인들을 겨냥해 인도계 커뮤니티를, 플러싱점은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계 커뮤니티, 또 잭슨하이츠는 지역 주민의 대부분인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잭슨하이츠점의 경우 올 초 히스패닉계인 올가 델토로 오피서를 지점장으로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BNB은행은 본점의 대출담당 오피서로 외국계 직원을 영입한 것을 비롯해 백인, 중국계, 히스패닉계 등 다양한 인종의 오피서가 일하고 있다.
특히 BNB는 올 들어 외국계 직원 비율이 전체 직원의 50%를 넘어선 상태다.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최근 우드사이드점은 히스패닉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히스패닉계 직원 비율을 늘리고 있으며 플러싱점도 지역 특성을 감안해 중국계 직원 채용을 준비 중이다. 은행 측은 이들 지점에 타민족 전담 부서를 설치, 외국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에만 국한돼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로컬뱅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논 코리언 커스토머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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