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주택구입 열기 여전히 뜨겁다

2004-07-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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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코압 눈 돌리는 한인 많아져...연말까지 이어질 듯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시장이 침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성수기를 맞고 있다.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가격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물이 적고, 구입 희망자들
이 많은 ‘셀러스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에는 단독 주택 대신 콘도나 코압쪽으로 눈을 돌리는 한인들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계속 뛰고 있다는 것.

’리얼티플러스’ 김대중 사장은 주택 가격 인상폭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실질적인 구입 희망자는 여전히 많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주택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기지 이자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부동
산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연방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정부의 모기지 융자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모기지 이자율은 오히려 떨어졌다.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이번주 6.01%로 지난주의 6.21%보다 낮아졌다. 15년 모기지 이자율 역시 5.62%에서 5.42%로 하락했다.

재미부동산협회 이영복 회장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모기지 이자율이 1% 정도 오른 편이지만 이자율이 더이상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다만 홈에퀴티 크레딧 라인은 시중은행의 우대 금리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상향 조정하면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FRB가 4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시장 전망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주택 시장이 판매량과 가
격 면에서 지난해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AR에 따르면 올해 기존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6.7%가 상승한 18만1,500달러이며 신규 주택 가격은 7.9%가 상승한 20만9,600달러를 기록했다.판매량도 기존주택은 3.4%가 증가하고 신규 주택 판매량도 6.4%가 늘어났다.


NAR의 데이빗 레리아 수석경제학자는 예상보다 왕성한 경제 회복의 여파로 기업 지출과 고용이 늘어나고 있어 소폭의 이자율 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얼티플러스의 김 사장은 대선 이후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연방 금리와 모기지 이자율이 지금보다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주택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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