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

2004-05-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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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취재부 기자)

월드비전과 미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전개하고있는 ‘사랑의 빚 갚기’ 한가정 한아이 결연 캠페인이 한창이다.

미 동부지역 캠페인을 위해 지난주 탤런트 김혜자 권사가 찬양 사역자 최인혁 집사와 함께 뉴욕을 방문했다. 김 권사는 12일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린 ‘사랑의 빚 갚기’ 간증과 찬양 집회에서 “4초에 한 명 꼴로 기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아에 의한 어린이 사망만은 막자”고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 기아 퇴치를 위해 월드비전이 전개하고 있는 ‘사랑의 빚 갚기’ 캠페인은 하루 1달러로 1명의 어린이를 살리는 귀하고 선한 사업”이라며 “6.25 전쟁 직후 우리가 받은 사랑을 되 갚는다는 마음으로 결연 사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를 통해 무려 200여 가정이 결연에 동참했다고 하니 먼길마다 않고 달려온 그들의 수고가 값지게 열매맺은 것으로 보인다.

결연 사업에 동참한 교회와 가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와 함께 월드비전은 “오는 6월20일을 ‘6.25 특별, 사랑의 빚 갚기 주일’로 선포, 새로운 이민 100년을 베푸는 일로 시작하자”며 한인교회와 성도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3,000명 결연을 목표로 100여 교회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는 동부지역은 김혜자 권사 일행의 방문으로 35개 교회로부터 동참을 약속 받았다.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동부지역 본부 심장우 지부장도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려 주는 것이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교회와 성도들이 이루어야 할 율법의 완성”이라며 “특히 ‘6.25 특별, 사랑의 빚 갚기 주일’ 무교병(지나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유대인들이 유월절마다 먹는 음식) 나눔 6.25 음식 체험을 통해 배고픔의 고통을 경험 기아퇴치에 동참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사랑의 빚 갚기 캠페인’은 1만명 결연을 목표로 현재 미 전역에서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서부지역 캠페인을 돕고있는 월드비전 친선대사 탤런트 박상원씨와 가수 유승준씨는 올 가을 동부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더 밝게 빛난다고 한다. 하루 1달러, 한달 30달러로 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랑의 빚 갚기’ 캠페인에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김혜자 권사는 자신의 저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기아퇴치 기금으로 사용하고있으며 무급 봉사직인 월드비전 친선대사를 10년 이상 맡고 있다.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와 ‘사랑이 뭐길래’ 등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 상을 연기한 김혜자 권사가 보여주고 있는 기아퇴치에 대한 노력은 그가 왜 국민 배우로서의 칭송을 받고 있는지를 엿보게 한다. 도와야지 하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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