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란 신호등

2004-05-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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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래(사업가)

문 타이프라는 것을 발명한 영국의 윌리암 문은 학교 시절 수재생이었다. 자칭 무신론자로서 사고로 인해 눈을 다쳐 완전한 시각 장애자가 되었다. 절망 속에서 그는 믿지 않았던 신에게 호소하게 되었고 기도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나만이 시각 장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자기와 같은 시각장애자를 위해 점자를 연구하기 시작하여 ‘문 타이프’를 발명하게 되었다.

절망 속에서 부르짖던 고통의 기도가 이 청년에게 새로운 출발과 다른 사람에게까지 광명을 주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동기가 되었던 것이다. 알곡이 되기 위하여 곡식은 키 위에서 들볶인다.


이와 같이 알맹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하여 시련을 통과시키는 일을 하나님은 주신다. 장님이 된 윌리암 문에게 주님기 그의 시련을 통해 그의 생애를 파란 신호등으로 변화하게 만들어주었다.

세계적인 유명한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첼로 연주자에 불과했다. 그의 시력은 너무 약해 악보를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전 악보를 외우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었다. 하루는 갑자기 지휘자가 지휘를 할 수 없게 되어 전 악보를 암기하고 있는 토스카니니에게 지휘의 기회가 허락되었다. 이것이 기회가 되어 한낱 첼로 연주가로 끝날뻔한 그가 일약 세계적인 명 지휘자가 되었다.

나의 약점을 이용하여 인생의 길에서 성공으로 이끌 수가 있다.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나에게 필요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탓이라고 핑계하기에 앞서 내 마음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1940년 5월 13일 윈스톤 처칠경의 하원에서 한 유명한 연설문 중에서 <당신이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한 마디로 대답합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 승리가 없이는 생존이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피와 수고와 땀과 눈물 이외에 어떤 것도 드릴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전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우리의 의무를 충실히 그리고
충성스럽게 견디어 나갑시다. 그러하면 우리는 우리의 최악의 때를 최선의 때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은 문제와 싸우고 있는가? 불굴의 용기만이 우리의 방패이기 때문에 처칠경의 말과 같이 피와 수고와 땀과 눈물 이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역경은 언제나 사람들을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한다. 그 역경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한다. 그러므로 비극을 승리로 변화시키게 된다. 처칠경의 말과 같이 그 날의 승리를 위하여 우리 모두 우리의 의무에 밀착
하여 견디어 나가자.

나에게 주어진 일에 전심으로 몰두한다면 결국 승리할 것이다. 나의 최악의 때를 최선의 때로 변화시킨 윌리암 문같이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주고 전진하자.

명 지휘자 토스카니니 같이 나의 약점을 성공의 기회로 만들고 미래를 개척하자. 모든 사물을 파란 신호등으로 보자는 말이다. 자신의 과거를 회개하고 용감히 걸어가는 바로 그것이 승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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