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립 발레단 워싱턴 온다

2004-05-13 (목) 12:00:00
크게 작게

▶ 8월 7~8일 2회‘백조의 호수’무대올려

▶ 창단 50년만에 첫 미주공연

한국일보 주최


올 여름 워싱턴에서 숨막히는 감동의 무대를 만난다.
한국 발레의 최고봉 국립발레단이 8월 워싱턴을 찾아 고전 거작 ‘백조의 호수’로 미주 데뷔 무대를 갖는다.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과 워싱턴 한국일보 창간 33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한국일보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의 첫 미주 공연으로 100명의 단원들이 출연, 화려하고 수준 높은 율동과 거작의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8월 6, 7 양일간 조지 메이슨 대학 예술센터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유리 그로가로비치 안무 버전으로 김주원, 김지영, 이원국, 장운규, 이원철, 신무섭 등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정상의 무용수들이 주역으로 열연, 한인사회뿐 아니라 미국 발레계를 향해 기량을 뽐낼 기회로 기대된다.
‘백조의 호수’는 1875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의 관리인 베기체프가 쓴 발레 대본에 차이코프스키가 곡을 붙여 만든 고전 발레의 대명사로 통하는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과 함께 3대 걸작 레퍼토리의 하나다. 악마의 저주로 백조로 변해버린 공주 오데트와 그를 사랑하는 왕자 지그프리드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프리파-이바노프 버전이 공주와 왕자가 모두 호수에 빠져 죽는 비극으로 끝나는데 반해 그로가로비치 버전은 비극과 해피엔딩 두 가지가 있으며 국립발레단 공연은 이 중 왕자와 공주가 악마를 물리치는 해피엔딩을 택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의 미주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99년까지 국립극장 산하 단체였던 국립발레단은 그 동안은 전통 예술분야 단체에 밀려서,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 후에는 재정난 때문에 미주 공연 기회를 갖지 못하다 이번에 워싱턴 한국일보 초청으로 숙원사업을 이루게 됐다.
김긍수 예술감독은 “미국에는 아직 한국에 국립발레단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한층 성숙한 한국 발레의 수준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기회”라고 말했다. 일단 고전 레퍼토리를 선보임으로써 국립발레단의 수준을 알린 뒤 한국적 소재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소개해 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워싱턴 공연에 앞서 8월 3일 시카고 캐딜락 팔레스 극장에서도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의 미주 공연은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주미한국대사관이 특별후원한다.
한편 국립발레단 김금수 단장은 미순회공연의 기획홍보위원으로 워싱턴의 임내선씨를 특별위촉 했다.
<권기팔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