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교계 원로 목사들
▶ ‘황혼의 메아리’ 21명 공동 집필
22일 출판기념회
워싱턴 한인교계의 원로들이 후배 목회자들과 한인 성도들에게 던지는 ‘광야의 외침’이 한 권의 아름다운 책으로 탄생했다.
강단을 떠난 지 이미 오랜 워싱턴지역 원로목사들이 꺼지지 않는 영혼 사랑의 열정을 모아 발간한 ‘황혼의 메아리’.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푯대를 향하여,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달려온 예수의 일꾼들이 남기는 회심의 설교들이다.
작년 2월 공동 설교집 발간을 구상하고 원고를 모으기 시작, 가을에 탈고했다.
워싱턴지역 원로목사회(회장 신상휴 목사) 소속 45명의 목사 중 21명이 두 세 편의 설교를 작성해 만든 설교집이다.
올해 100세로 최고령인 신후식 목사와 강문혁 목사(96), 김종선 목사(90), 김종선 목사(86) 등 조금 나이 든 필진부터 65세로 제일 젊은 윤재한 목사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있는 말씀을 생수처럼 시원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원로목사회 총무 박상철 목사는 “많은 목사들이 떨리는 손으로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원고 정리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마음은 원했지만 몸이 불편해 참가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선 목사는 노환으로 몸져 누워있으면서도 세 편씩이나 기고, 주위를 감동시켰다.
김석현 목사는 “비록 이 분들이 연로했지만 이 글 속에서 또렷한 정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첫 공동설교집 발간으로 후배 목사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준 원로 목사들의 뜻을 기려 교계에서는 22일 오전 11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교회협 전 회장인 정인량 목사가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김인호 목사(총무), 김양일 목사(회계) 등 임원들이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힘을 쓰고 있다.
워싱턴과 메릴랜드 교회협, 교역자회 등 교계의 적극적인 후원을 얻어 모두 1,000권이 발간된 ‘황혼의 메아리’는 출판기념회에서 한 권당 15달러에 판매될 계획이다. 수익금은 청소년재단에 기부된다.
원로 목사들은 “도와준 분들게 감사하다”며 “은퇴할 목사들은 앞으로도 많이 있을 테니 ‘황혼의 메아리’가 마지막 공동 설교집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