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혜성 박사 ‘성공적 자녀 교육의 비결’ 강연
한국적 가족주의-미국적 가치관 중요
“남편의 직장이 멀어지면서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모두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기도를 올리면서 가족공동체로서의 유대를 다졌고 대화를 통해 서로와 친척의 소식을 공유했다. 아침식사 시간은 우리 가정과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소수민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식들의 성공신화를 이룬 전혜성 박사(사진.74)는 한국적 가족주의를 자신의 교육철학의 한 요체로 꼽았다.
전 박사는 6일 건스턴 코이노니아센터(대표 이정우)가 마련한 강연회에서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비결’이란 강연을 통해 6남매를 모두 하버드, 예일등 명문대 박사로 키워낸 경험담을 섞어 자녀교육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전 박사는 “우리 스스로 낮추거나 비하하지 말고 동양문화를 배척 않고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그것의 장점을 활용하면 남들이 우러러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한국적 가족주의는 미국에서도 성공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장점”이라며 간단한 옛날 이야기를 통해 효라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심어준 자신의 교육법을 소개했다.
전 박사는 이와함께 진보와 정의라는 미국적 가치관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유산이 강한 한국은 안정과 조화를 중요시하지만 미국사회에서 활동하려면 진보와 정의가 중요하다”며“재주만이 아닌 원칙과 이상을 갖고 공동의 이익과 신념을 일해 일하면 남들이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신념과 함께 전 박사는 지도자가 되는 또하나의 요건으로 다양한 세계와의 교유, 만남을 들었다.
그는 “큰 지도자가 되려면 한가지 문화 이상을 알아야한다”며 여행을 통해 외국문화를 체험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 음식과 요리등 다방면에 대해 지식을 늘리는 것의 필요성을 꼽았다.
전 박사는 자녀들의 학업 동기부여에 대해서는 “인류학적 보고에 따르면 사람은 말로 하는 건 23%밖에 이해가 안되고 나머지는 행동으로 이해한다”며 부모의 모범을 강조한 후“집에서 맨날 공부해라, 책 읽어라, 잔소리하지 말고 부모들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라”고 권했다.
그는 도서관 데리고 가기, 철들기 전 독서 습관 들이기, 매일 아침 5분 책읽기등 몇 가지 방법론을 들었다.
그는 이어 “책 읽기를 싫어하는 자녀들에는 무조건 독서를 강요하지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에 관한 책부터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 박사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는 정체성 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모들에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정체성은 모국과 미국 그리고 한인사회라는 3각관계의 틀 속에서 상호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며 모국과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들었다.
전혜성 박사는 고홍주 예일대 법대 학장의 어머니로 그 자신 보스턴대 사회학, 인류학 박사이기도 하다.
워싱턴한인성결교회(담임 최승운 목사)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15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