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바른 인간교육

2004-01-12 (월)
크게 작게
옛 말에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속에는 선생님을 의심의 여지없이 존경할 줄 알아야 하며 무조건적 가르침에 따르면 된다는 의미 부여인듯 싶다.

그럼 스승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선생은 교육자적 자질과 소양, 그리고 사명감을 가진 자라야만 할 것이며 아울러 이웃으로부터 존경받을 만큼의 행동행위가 올바라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자는 인기 탤런트와도 같아야 한다. 그리고 교육자는 밥으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보람과 성취감을 먹고 산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인기가 많은 교수에게는 강의실이 차고 넘칠 것이다. 그러하지 못한 교수는 빈 교실일 것이다. 학생이 없는 강의는 생명이 없는 죽은 강의이다. 생명이 있는 강의를 하기위해서는 교수는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새로운 지식의 정보와 연구를 해야 한다.마치 한 시간의 강의를 위해 교수는 보충 연구를 5시간 이상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강단을 자신있게 지킬 수 있으며 후일의 보국을 위함일 것이요, 자신에게는 보람을 가지게 될 것이니 말이다. 또한 교수는 훌륭한 연출가이기도 하여야 한다. 선생은 옷 입기에서부터 품위를 지킬 줄 알며, 웃길 줄도, 언행과 행동행위며 표정관리에까지도 모두가 학생에게는 교육적 가치 표현이며 본보기일 것이니까 말이다.

학교 교육과 사회교육, 가정교육은 공히 인성교육으로 묶는다 할 때 인성교육의 축이 될 수 있는 것을 든다면 ‘명심보감’에서 볼 수 있는 ‘삼강오륜’이라 하겠다.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교육 차원에서 볼 때 오늘날에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교육의 목표가 될 수 있다 할 것이다. 혹자는 이를 말하여 구시대적 발상의 동양적인 사고라 할 것이나, 보다 깊이 생각해 보면 교육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 가치는 건재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미국의 교육이념과 목적, 그리고 목표가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교육과정이 다른 면이 있다. 그것은 학창시절(교육과정 이수중)을 통해 숭고한 봉사정신의 함양과 후일에서의 환원의 정신을 실제로 현장 경험토록 유도하고 배우며 선대의 부모들로부터 환원의 의지를 보고 듣고 하는 가운데 실행해 보여줌이 그것이다.이것이 곧 교육에 있어 참 인간교육이요, 올바른 품성이 오늘의 미국이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따라서 모든 교육의 목표는 올바른 인간교육으로부터 선행되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국가와 민족이 영원무궁할 것이니까.


이상로(베이사이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