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지구촌교회 크리스마스 공연 참여하는 이길승씨
대학에서 영문학은 전공이었지만 중창단 동아리를 통한 음악은 삶이었다는 포크송 가수 이길승(사진)씨.
그가 24일 한빛지구촌교회가 마련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무대에 선다. 워싱토니언 찬양사역자 곽재혁씨, KBN 주최 가요제에서 입상한 조원정씨와 함께.
90년 KBS 대학가요축제 은상, 제 1회 CBS 복음성가제 동상, 92년 MBC 대학가요제 입상, 95년 극동방송 복음성가제 입상...
다양한 수상 경력이 그의 실력을 입증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 이모에게 기타를 선물받았을 때는 기본적인 코드도 몰랐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큰 도회지로 이사하면서 겨우 연주를 배우기 시작한 그가 대학을 졸업할 때는 ‘음악’ 과 ‘취직’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군 제대후 모 기획사가 실시한 오디션에 합격, 가요 앨범을 출반할 기회가 있었지만 뜻대로 안됐다. 인기를 끌었던 ‘동물원’ 멤버들과 ‘좋은 친구들’을 조직해 활동했지만 답답하고 힘들었다.
“사랑, 배신, 삼각관계... 가요의 메시지는 뻔하지 않습니까? 제 자신의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내의 소개로 찬양 가수 이성균씨의 테입을 들었다. 정말 좋았다. 동질감을 느꼈다.
“막힌 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성균씨를 집에 모셔와 밤 늦게까지 얘기했습니다.”
음악적으로, 영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환경과 사람들을 만난 것이었다. 그때가 97년. 다시 데뷔한 셈이 됐다.
이후 예수전도단 부흥 2000 콘서트, 어노인팅 예배 인도자 컨퍼런스 등에 참가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꿈이 있는 자유’ ‘좋은 씨앗’ ‘최인혁’ 등 잘 알려진 찬양 사역자들의 음반 제작에도 다수 참여했다.
“크리스천 음악을 하지만 복음을 어떤 울타리에 가둬두고 싶지는 않다”는 이씨는 “ 일반인들이 듣고 공감하면서도 결국은 하나님으로 귀결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빛지구촌교회의 이유정 음악목사는 “이씨는 한국 포크계의 지평을 새롭게 연 음악인”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