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토리안 리빙룸

2002-03-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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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포인트 인테리어

▶ 에린 최<인테리어 디자이너>

대체로 발코니의 창문들이 베이윈도(앞으로 약간 튀어나온)인 빅토리안 스타일. 매력적인 창문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이 가는 이 곳은, 낡은 티셔츠와 커피 한 잔,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슬리퍼도 이 집 스타일에서는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동일한 색상으로 꼭 맞추지 않아도 되는 이 리빙룸 스타일에서는 짙은 색상이 대체로 우아해 보이며 멋스럽다.

먼저 벽 전체를 한 색으로 결정할 때 리빙룸이 밝으면 약간 어두운 계열, 리빙룸이 어두우면 밝은 계열로 한다. 예를 들어 채광이 좋은 리빙룸에 약간 붉은 브라운색 페인트를 할 수 있다. 벽난로가 있다면 그 부분만 같은 색상인 붉은 브라운에 무늬가 있는 월페이퍼를 붙이면 다른 공간을 느끼면서 통일감을 준다.

다음에는 가장 상대적인 액센트 색상을 선택하는데 이 경우에는 은회색이라고 할 수 있다. 약간 화려하면서 깨끗한 느낌을 주는 색상이다. 벽난로 앞 부분에 공간이 있으면 두 가지 다른 천으로 은회색과 붉은 브라운을 콤비네이션 한 의자 하나를 두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소파의 질감과 색상에 따라 리빙룸의 소파는 큰 무늬로 짜여진 소파에 같은 질감으로 된 단색의 필로를 놓으면 화려해 보이고 창문이 작은 리빙룸에서는 샤넬천(약간 두꺼우며 천 자체에 무늬가 있는)으로 된 단색을 선택하면서 같은 질감의 다른 색상으로 된 필로를 놓으면서 포인트를 준다.

창문 디자인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높고 프렌치 스타일(격자무늬)이 많으므로 커튼은 단색으로 하면서 소파 색상으로 액센트를 하면 안정되면서 우아해 보인다.

먼저 천 선택에 있어서 붉은 색 실크에 은회색으로 밸런스를 주면서 벽 색상과 연결한다. 벽, 소파, 커튼이 제 자리에 있고 이젠 디테일 부분으로 눈길을 보낸다.

벽면 어느 부분에 큼직한 은회색 거울을 놓고 거울과 같은 색상으로 된 그림액자를 걸어 놓으면 이야기가 있는 아기자기한 리빙룸이 된다. 소파 옆 램프가구나 콘솔, 커피테이블은 굳이 세트로 맞출 필요가 없으나 한쪽 방향의 색상에는 초점을 맞춘다.

그리곤 제법 크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사이드 램프와 가족 사진액자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끌 수 있고 좋아하는 책 몇 권을 놓아두면, 언제라도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310)385-0100

<앤틱가구 레드게이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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