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환풍구 오염확산 주범"

2002-03-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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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연구협 경고

환풍구에 쌓인 먼지와 오염물질이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된다고 ‘캘리포니아 부동산 연구협회’가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주택 거주자들이 환풍구 속의 오염물질을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이를 통해 순환되는 공기는 아무 거리낌 없이 마시고 있다.

아직은 환경보호기관들이 환풍구에 대한 청소를 의무화하는 제안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환풍관은 생물학적 공기 오염물질을 저장시키고 퍼뜨리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낡은 주택의 경우 공기 가열히터는 필터가 없거나 아예 더러운 필터로 작동되고 있다. 환풍관 내부 표면에 축적된 먼지는 기름기와 습기를 머금고 있어 진드기, 곰팡이 균이 서식하는 최적지로 변하게 된다.

또 지은 지 얼마 안된 주택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밀폐 건축기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곰팡이 포자가 늘어나 실내 공기를 더욱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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