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해주는 해충

2002-0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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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 회에 나누어 설명한 목재로 만든 구조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들에 관한 내용을 마지막으로 종합, 정리해 보겠다.

모든 곤충은 몸체가 3등분되어 있고, 3쌍의 다리와 1쌍의 안테나가 있어야 하며 이 중 안테나는 맛(taste)도 보고 사물을 식별(see)하기도 하며 상호간에 교신(talk&hear)도 한다.

첫째로 목재에 해를 입히는 곤충 가운데 공동생활을 하는 터마이트는 무리 중에 각각의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여왕, 왕, 병정, 일(님프) 터마이트로 분류를 하고 실제로 나무를 갉아먹고 다른 cast를 먹여 살리는 역할은 일(worker) 터마이트가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되는 종류는 3종류로 드라이우드, 서브터래니언, 댐프우드이며 크기, 서식처, 무리수 등은 틀리지만 목재를 갉아먹고 산다는 것과 생긴 모양은 같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드라이우드는 수분이 많지 않고 썩지 않는 목재에 서식을 하며 무리수가 늘어나면 더운 가을철에 새로운 둥지를 찾아 이주를 한다. 나무 속에 서식할 때는 흰 쌀벌레 같으나 날개를 달고 이주를 할 때는 머리 부분은 붉은 갈색에 몸체는 검은색을 띠고 있다.

눈이 퇴화되어 사물을 식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밝은 곳을 향하여 날아가려다 창문에 부딪혀 창문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나무를 갉아먹은 주위로 좁쌀 같은 배설물이 쌓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브터래니언은 수분이 있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지하에 둥지가 있으며 흙으로 터널을 만들어 그것을 통하여 활동하며 늦가을 또는 이른 겨울비가 오고 난 후 이주를 한다. 크기가 가장 작은 종류이나 많은 수의 무리가 한 둥지에서 살기 때문에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댐프우드는 서늘하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 서식을 하며 7월에서 10월께 이주를 한다. 매우 큰 종류의 터마이트이며 날개를 달고 있는 swarmer는 길이가 1인치 정도나 된다.

둘째로는 beetle(딱정벌레)로 알을 낳기 위해 목재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며 애벌레가 성충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무를 갉아먹으며, 셋째는 카펜터 개미로 어린 개미를 키우기 위해 주로 습한 지하에 있는 목재 속을 파고 들어가며, 넷째로는 카펜터 벌은 구조물 주위의 연한(soft) 목재에 직경 4분의1인치 정도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알을 낳는다.

식물이면서 목재를 파괴시키는 곰팡이(decay fungus)는 적절한 수분과 온도에 따라 포자가 발아하여 3~4개월부터 목재를 썩게 만들며 수분 조절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고, 필요할 경우 곰팡이 약(fungicide)을 목재 표면에 발라 줌으로써 성장을 방지할 수 있다.

모든 해충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제를 하지만 유해한 약품(chemical)을 사용할 때는 대기 및 대지 오염에 신경을 써야 하며 특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잘못 사용하면 동식물은 물론 인체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문의 (323)644-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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