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년내 전국에 체인망"

2002-0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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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 부동산그룹(대표 남문기)이 지난 연말과 올 초 워싱턴 DC와 애틀랜타에 잇달아 지점을 내고 본격적인 타주 진출을 시작함으로써 한인 부동산업체로는 처음 전국을 잇는 부동산 네트웍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내 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지점을 오픈하고, 수년 내 전국 50개 주를 연결하는 70개 체인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남문기 회장은 밝혀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체인망이 구축되면 센추리 21·콜드웰뱅커처럼 전국의 부동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형 부동산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것이다.
뉴스타 부동산그룹은 현재 13개 지점, 부동산 학교, 에스크로 컴퍼니, 매니지먼트, 투자사까지 합해 모두 16개의 자회사를 가진 종합 부동산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88년 가든그로브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했다는 남문기 회장은 부동산 입문 14년만에 LA를 중심으로 남가주에만 11개 지점을 개설, 부동산 에이전트는 3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대형 부동산 회사로 성장한 배경은 무엇보다 "에이전트 우선 경영"이라는 설명이다.

"에이전트가 잘돼야 내가 잘 된다"는 그는 "에이전트 퍼스트"를 늘 마음속에 화두로 담아두고 있다고 한다. "딜이 없으면 미련 없이 소속 회사를 떠나는 것이 부동산 업계"라는 그는 "10년 이상 우리 회사에 계신 분이 15명, 5년 이상 근무하는 에이전트가 100명이 넘는다"고 은근히 자랑이다.
지난 몇 년새 급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뉴스타는 5회 이상 정부 감독기관의 감사를 받았다고 그는 털어 놓았다.

경쟁이 치열한 일부 한인 부동산업계의 ‘신고, 고발’에 의한 것으로 허위광고 등 고발 명목도 다양했다고 한다. "결백 입증을 위해 신문광고 12페이지를 영문으로 번역해 증거로 제출한 적도 있다"는 그는 "잘못이 있었다면 12번도 더 문을 닫았을 것"이라며 "이같은 일들이 계기가 돼 오히려 뉴스타가 내실을 다지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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