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캔버스에 옮긴‘경계성’의 담론

2026-05-12 (화) 07:43:0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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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협, 델라웨어 40인전 개막

캔버스에 옮긴‘경계성’의 담론

지난 8일 저녁 개막 리셉션에 참석한 워싱턴 미협 김홍자 회장(왼쪽서 여섯 번째)과 회원들.

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회장 김홍자) 회원 40명이 참가하는 ‘경계성의 지도 그리기(Mapping the Liminality)’ 특별전이 지난 8일 델라웨어주 르호보스 비치에서 개막됐다.
김홍자 회장은 8일 열린 개막 리셉션에서 “이번 전시는 르호보스 아트 리그(Rehoboth Art League)와 지역 주민들에게 워싱턴 한인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델라웨어 지역사회와 예술적 접점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리셉션에는 미협 작가들과 지역 예술 관계자 및 주민들이 다수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경계성의 지도 그리기’는 한인 작가들의 예술적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다. 정체성, 변화, 소속감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작가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 기억이 교차하고 중첩되며 확장되는 역동적인 공간으로서의 리미널리티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진철 부회장(솔즈베리대 교수)은 개막식 전날인 7일 진행된 ‘갤러리 토크’를 통해 “이번 전시는 오늘날 더욱 긴밀히 연결된 세계 속에서 디아스포라, 혼합성, 그리고 회복력에 대한 담론을 풍요롭게 하는 데 한인작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화, 드로잉, 조각, 도예, 혼합매체를 아우르는 작품들은 정체성이 기억과 적응, 공동체적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지속적인 여정임을 보여준다. 또한 유산과 변화 사이의 섬세한 균형을 탐구함으로써, 문화적 경계가 때로는 도전이 되는 동시에 새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성찰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회는 내달 12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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