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교회 양승원 목사가 지난달 28일 본보를 방문해 창립 54주년 감사예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버지니아 버크레이크 맞은편에 위치한 우리교회(담임목사 양승원)는 오는 10일(일) 오전 11시 ‘창립 54주년 감사예배’를 드린다.
우리교회는 지난 한 달간 특별 묵상을 통해 그간의 험난했던 발자취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되새기며 감사의 눈물과 새로운 다짐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양승원 목사는 ‘예수님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올린 매일 묵상에서 교회의 부족함을 숨지지 않고 드러냈다. 양 목사는 “한번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저평가된 것이 안타깝다”며 “더 이상 피할 것이 아니라 오해를 풀고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교회는 이날 예배에서 교회 개척 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남침례교(SBC) 버지니아 지방회와 공동으로 한어권과 영어권, 2개 교회 개척을 위해 목회자를 훈련하고 오는 8월 파송할 계획이다.
양 목사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교회의 부흥보다 개척, 찾아가는 복음전파를 통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존 교회들도 어렵다고 하는 상황에서 개척 교회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의 비전은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가장 어려울 때 시작하는 것이 맞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도 찾아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송 이후에도 3~4년간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SBC 지방회와 협조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교회가 제자훈련을 통해 다른 교회를 개척하는 ‘SBC 개척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1972년 버지니아 알링턴에 세워진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는 한인사회 성장과 함께 15에이커 부지의 버크로 이전했다. 54년의 역사 속에 갈등과 아픔도 있었지만 2013년 ‘제2의 개척’을 선포하고 ‘우리교회’로 새출발했다. 2023년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교회 부지와 건물을 공적자산으로 선포하는 소유권 이전 헌당 예배도 드렸다.
양 목사는 “작지만 강하고, 연약하지만 진실된 이 공동체가 앞으로도 한인 사회와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추억보다 꿈을 향해, ‘공유 목회’와 ‘교회 개척’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703)425-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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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