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기억 상실 스위치’ 단백질 발견
2026-04-29 (수) 12:00:00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단백질 메커니즘을 규명하며 예방 치료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연구팀은 ‘크로모그라닌 A(CgA)’라는 단백질이 기억 상실로 이어지는지를 결정하는 일종의 분자 ‘스위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공동 책임 저자인 수실 마하타 교수는 쥐 실험에서 해당 단백질을 제거하자 알츠하이머 관련 손상이 있어도 기억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CgA와 상호작용하는 펩타이드가 인지 기능에 상반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특정 펩타이드는 인지 저하를 악화시키는 반면, 다른 펩타이드는 기억 상실을 억제하는 보호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통해 이러한 분자 패턴을 확인했으며, 향후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해 예방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인간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와 임상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