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방간 방치하면 위험…신장암 최대 2.12배↑

2026-04-2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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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든 연령대에서 신장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20~30대 젊은 층의 신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고려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장암 발생 위험이 약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한국인 약 560만 명을 최대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정도에 따라 신장암 발병 위험도 커졌다. 경도와 중증 사이 단계인 중등도인 경우 발병 위험이 37% 증가했으나, 중증에선 그 위험이 70%까지 치솟았다.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에는 신장암 발생 위험이 2.12배로 뛰었다.

특히 이런 경향은 연령과 성별, 흡연?음주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젊은 층에서의 신장암 발병 인자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불러오는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등의 변화가 신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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