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연방 하원 7선거구를 잡아라” … 물밑 경쟁 본격화

2026-04-08 (수) 07:53:57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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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구 개편되면 페어팩스·알링턴 카운티 포함

▶ 애난데일·센터빌·버크·폴스처치 등 한인 밀집지역

“VA 연방 하원 7선거구를 잡아라” … 물밑 경쟁 본격화

왼쪽부터 사담 살림, 댄 헬머, 도로시 맥컬리프.

연방 하원 7선거구의 선거구 조정을 위한 헌법 개정안 투표가 오는 21일(화) 실시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선거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7선거구는 스태포드 카운티, 스팟실베이니아 카운티, 컬페퍼 카운티, 킹조지 카운티, 캐롤라인, 오렌지 카운티, 매디슨 카운티, 그린 카운티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민주당의 유진 빈드만(Eugene Vindman) 의원이 현역으로 대표하고 있다.

이번 선거구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한인들이 거주하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알링턴 카운티 일부가 7선거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난데일, 센터빌, 버크, 폴스처치 등 한인 밀집 지역이 포함될 수 있어, 향후 민주당 경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선거구가 조정될 경우 한인 유권자의 영향력도 이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으로는 7선거구가 한인사회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역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인 사담 살림 주상원의원(버지니아 37선거구, 타이슨, 비엔나, 페어팩스, 옥턴)이 6일 연방 하원 제7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선거 경쟁이 본격화됐다.

살림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공감과 정의, 진보, 그리고 근로 가정을 위한 과감한 리더십”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10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뒤 폴스처치 고등학교와 조지 메이슨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연방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재정 관리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주거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남용 행위를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7선거구를 대표하는 유진 빈드만 의원은 선거구가 재편될 경우 새롭게 조정되는 제1선거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살림 의원 외에도 다수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주요 후보로는 테리 맥컬리프 전 버지니아 주지사의 부인인 도로시 맥컬리프, J.P. 쿠니 전 연방 검사, 댄 헬머 주하원의원, 아델 맥클루어 주하원의원, 연방 계약업자 조너선 슈밀크, 육군 참전용사 알렉스 티몬스 등이다. 민주당 경선은 오는 8월 4일 실시될 예정이다. 전 국무부 고위 공무원이었던 도로시 맥컬리프 전 주지사 부인은 제니퍼 웩스턴 전 연방 하원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공화당에서도 더글러스 올리번트(군 출신 컨설턴트), 타라 두란트 주상원의원, 다리우스 메이필드(비즈니스 컨설턴트), 존 그레이(베트남전 참전용사) 등이 출마를 선언하며 양당 모두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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