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마지노선 4달러 돌파… 천정부지 개스값, 어디까지?
2026-04-01 (수) 07:44:27
유제원
▶ 전국 평균 4.02달러 2022년 이후 최고가

3달러대를 고수했던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한 주유소의 개스값이 31일 4달러대로 진입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던 개스값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4달러를 넘어섰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31일 기준 전국 평균 레귤러 개스값이 갤런당 4.02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고 한 달여 만에 1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2022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개스값이 급등했고, 4년 만에 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 이후, 원유 값이 급등하고 급격히 변동하면서 국제 표준인 브렌트 원유와 미국 원유 모두 전쟁 전 70달러에서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스값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결국 유가 상승과 높은 물가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중간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AP-NORC)에서 응답자의 45%가 앞으로의 개스값을 ‘매우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유가 상승은 주유소뿐만 아니라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식료품 가격도 오르게 되고, 이미 우체국은 비용 상승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8% 추가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화물트럭에 사용되는 디젤 가격도 전쟁 전 3.76달러에서 현재 5.45달러로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 뉴스는 “개스값이 1달러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 5% 더 부정적으로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평균 개스값은 3.92달러, 메릴랜드는 4.01달러로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으나 워싱턴 지역의 경우 대부분 4달러를 넘겨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4달러가 아니라 역대 최고가인 5달러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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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