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고생 성추행 피해 주장 늘어

2026-03-26 (목) 04:16:04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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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고교…용의자는 엘살바도르 출신 불체자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18세 남학생에게 추가 혐의가 적용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더 나오면서 사건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페어팩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이스라엘 플로레스 오르티즈(18)는 당초 9건의 폭행 및 구타(Assault and Battery)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추가 피해자들이 나타나면서 4건의 혐의가 더해져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사건은 지난 5일 페어팩스 고등학교 측의 신고로 시작됐다. 학교 측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건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며 경찰에 알렸고, 조사 결과 성인 나이인 남학생이 다수의 미성년 여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오르티즈는 지난 7일 자진 출석해 체포됐다. 이후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들이 나오면서 3월 25일 새로운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 오르티즈는 보석 없이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다음 법원 출석일은 4월 9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해당 용의자가 불법체류 신분이라고 밝히며 구금 요청(detainer)을 제출한 상태다.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통해 “이 용의자가 다시는 추가 피해를 발생시키지 못하도록 추방 절차가 이행돼야 한다”며 지역 당국의 협조를 촉구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2024년 엘살바도르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안전 문제와 함께 이민자 신분 문제까지 맞물리며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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