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격화에 페어팩스 부동산 시장‘관망세’돌아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주택 시장이 지난 2월 견고한 판매량과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봄철 성수기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부동산 통계 전문업체 ‘마켓스탯츠 바이 쇼잉 타임’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페어팩스 카운티 내 주택 판매 건수는 총 691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2월 평균 매매 가격은 85만 9,078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평균가가 119만4,616달러로 7.1% 올랐고, 타운하우스와 콘도가 4.6% 상승한 55만 9,392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콘도 부문은 44만 5,670달러로 9.6%나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또한 계약 대기 중인 물량도 1년전보다 15% 증가한 879건을 기록해 지표상으로는 단기 전망이 밝은 상태로, 페어팩스 카운티의 부동산 시장은 순항중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내 군사 행동이 시장 분위기를 급랭시키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브라이트 MLS’의 수석 경제학자 리사 스터트번트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극도로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과의 갈등이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지역 전반의 신규 매물 등록이 기록적인 저점을 찍고 있다”며 “전쟁이 단기에 그치면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이번 봄 주택 판매는 완전히 멈춰 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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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