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자증세, 부유층 탈뉴욕 부추길 것”

2026-03-13 (금) 07:02:47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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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쿨주지사, ‘반대입장’ 재확인 “현명한 세수정책 마련해야”

▶ 예산안 놓고 주의회간 협상 난항 예상

“부자증세, 부유층 탈뉴욕 부추길 것”

캐시 호쿨(사진)

캐시 호쿨(사진) 뉴욕주지사가 ‘부자증세’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호쿨 주지사는 11일 올바니에서 열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대담에서 “부자증세는 결국 부유층의 탈 뉴욕 현상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될 뿐”이라면서 “뉴욕주의 세수 기반은 이미 많이 무너졌다. 때문에 부유층이 뉴욕주에서 떠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오히려 타주의 부유층을 뉴욕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현명한 세수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지사의 이날 발언은 하루 전 뉴욕주 상·하원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제안한 ‘부자증세안’을 주정부 예산안에 반영키로 결정한 데<본보 3월11일자 A3면>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2026~27 회계연도’ 뉴욕주정부 예산안을 놓고 벌어질 호쿨 주지사와 주의회간의 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의회가 추진하는 부자증세안은 맘다니 시장의 제안보다는 규모가 축소됐지만 현 7.25%인 주 법인세율을 9%로 인상하고, 연소득 500만달러 이상 부유층의 개인소득세율을 0.5% 인상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주의회는 이 부자증세안이 최종 예산안에 모두 포함될 경우 뉴욕주는 40억달러, 뉴욕시는 25억달러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추산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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