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노숙자 지원예산이 지난 6년간 3배 이상 늘었지만, 노숙자수는 오히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노숙자 지원예산은 지난 2019년 1억2,000만달러에서 2025년 3억6,800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588명이었던 노숙자 숫자는 2025년 4,504명으로 25.5% 늘었다.
이에 따라 뉴욕주감사원은 뉴욕시 노숙자 지원예산이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보다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토마스 디나폴리 주감사원장은 “뉴욕시가 대다수 노숙자에게 효과적인 셸터 등 주거공간을 제공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노숙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이를 고려할 때 지원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서비스가 더 효과적인지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나폴리는 감사원장은 “뉴욕시정부는 노숙자들을 위한 확대된 지원, 주거 배치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노숙자들을 영구 주택으로 이주시키는 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를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는 미 전국에서 두 번째 낮은 노숙자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뉴욕시의 노숙자 비율은 3%로, 2019년 5%에서 2% 포인트 줄어, 전국 48개 대도시 가운데 두 번째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기준 뉴욕시가 셸터 등에서 보호하고 있는 노숙자 숫자는 약 14만명으로 전체 노숙자의 97%에 달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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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