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이달들어 2차례 재외공관장 인사
▶ 뉴욕은 포함 안돼⋯역대 최장기간 공백, 수장 부재로 공관활동 소극적 지적 잇달아
뉴욕총영사 공백 상태가 8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신임 공관장 임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달들어 재외공관장 인사를 2차례에 걸쳐 단행했다. 지난 6일에는 시카고와 휴스턴총영사관 등 모두 5곳의 재외공관장, 12일에는 6곳의 재외공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지만, 뉴욕총영사는 결국 포함되지 않았다.
더욱이 시카고와 휴스턴 총영사가 새롭게 임명되면서, 12일 현재 미주 공관 가운데 수장이 공석인 곳은 뉴욕총영사관과 하와이 호놀룰루총영사관 2곳만 남게 됐다.
뉴욕총영사관 수장 자리는 지난해 7월초 김의환 전 총영사가 이임한 이후 8개월 넘게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공관장 부재는 뉴욕총영사관 역대 최장 기간이다.
뉴욕총영사관 연혁에 따르면 지난 1949년 남궁염 초대 공관장 부임 후 뉴욕총영사 자리는 길어야 1~2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장기 부재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새 행정부 출범 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뉴욕총영사 자리가 계속 비어있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미국 내 뉴욕의 위상을 감안하면 부재사태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신임 총영사 임명에 대한 정식 통보나 소식은 아직 없다. 다만 곧 인선이 이뤄질 것 같다는 내부 분위기는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선이 길어지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도 특임 공관장 부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이뤄진 미주 공관장 2명 인선에서도 휴스턴총영사는 인권 전문가로 활동한 이경은 국경너머인권 대표가 특임 공관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뉴욕총영사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공관 활동이 소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1월 맨하탄 공관 이전을 완료하고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9일부터 민원실 운영 방식을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전면 변경하고 워크인 서비스를 전격 중단했지만, 이를 시행을 코앞에 둔 4일에서야 공관 웹사이트에만 공지하면서 민원인을 배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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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