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오늘 우승후보 도미니카와 붙는다

2026-03-13 (금) 06: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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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오늘 8강전, 오후 6시30분 FS2서 생중계

▶ 도미니카 4전승 D조 1위로 진출, 공격진 경기당 10.3점 압도적, 대표팀 고영표·류현진 등판 유력

류지현호가 맞설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상대는 ‘핵 타선’으로 무장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정해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6시 30분(뉴욕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WBC 4강 진출을 다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 대회 1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고 조 1위(4승)를 차지하면서, ‘경우의 수’를 뚫고 기적의 8강 진출을 이룬 C조 2위 한국과 만나게 됐다. 승리하는 팀은 같은 날 미국-캐나다전 승자와 15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도미니키공화국과 역대 전적 7승 1패로 앞서 있지만 큰 의미가 없다.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는 WBC에서는 맞붙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유일한 1패도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당시 6-10으로 패하며 한국 야구는 ‘노메달’ 굴욕을 당했다. 최종 엔트리 30인 기준 연봉 총액만 도미니카공화국이 2억8,717만 달러(약 4,249억 원)로 한국(616억5,000만 원)의 7배에 달하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도 MLB닷컴이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7년 대회에서는 2라운드 탈락했고, 2023년에는 1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통산 703홈런의 앨버트 푸홀스 감독이 상징하듯 공격력이 압도적이다. 몸값 ‘1조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필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고) 등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경기당 10.3점, 팀 홈런 13개(1위)를 쏘아 올리는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했다.
마운드도 조별리그 평균 2.5실점으로 투타 균형이 완벽하다.

한국과 8강전 선발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사이영상 2위에 빛나는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212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반면 한국은 좌완 손주영(LG)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대체 선수로 기대했던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기존 엔트리에서 한 명이 빠진 채로 8강전을 치러야 한다.

이날 경기는 케이블 TV 채널 ‘폭스 스포츠 2’(FS 2)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감독의 황당한 착오와 실언으로 8강 탈락 기로에 놓였던 미국은 이날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9-1로 잡으면서 B조 2위로 기사회생했다.


특히 8강전 등판이 유력한 고영표(KT)와 류현진(한화)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잠수함 투수 고영표는 아시아보다는 메이저리거들에게 더 낯설고, 류현진은 빅리그 78승의 관록이 빛을 발할 때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직항 전세기를 타고 11일 결전지인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12일 첫 훈련을 소화하며 8강전을 준비했다.
류 감독은 “지금은 컨디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오늘과 내일은 피로 해소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독의 황당한 착오와 실언으로 8강 탈락 기로에 놓였던 미국은 이날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9-1로 잡으면서 B조 2위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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