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I 제거해야’ 국방부 지시공문 하달
2026-03-13 (금) 12:00:00
미 국방부가 미군 전체 고위직 인사들에게 시스템에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제품들을 180일 이내에 제거하라는 지시 공문을 공식 하달했다고 CBS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공문의 작성 날짜는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식적으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통보한 다음 날인 3월 6일 자로 되어 있으며, 고위 인사들에게 배포된 시점은 9일이었다. 공문에 서명한 인사는 국방부 최고정보책임자(CIO) 커스턴 데이비스다.
이 공문에는 핵무기, 탄도미사일 방어, 사이버 공격 등 국가안보 업무 시스템에서 앤트로픽 AI를 제거하기 위한 절차의 설명이 포함돼 있다. 또 국방부와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은 180일 이내에 국방부 계약과 관련된 업무에서 모든 앤트로픽 제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데이비스는 공문에서 적들이 국방부의 일상 업무에서 “취약점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취약점이 악용당하면 “전투원에게 잠재적으로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무기 등에 자사 AI 모델을 쓰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국방부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갈등 끝에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