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문화 원형 ‘선비정신을 찾아’

2026-02-04 (수) 07:50:2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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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원, 퓰리처상 2회 수상한 강형원 사진전

▶ 9일 작가와의 만남 및 북 사인회

한국문화 원형 ‘선비정신을 찾아’

강형원 사진기자와 행사 포스터에 실린 ‘선비문화의 의관정제’.

한국전통문화의 뿌리인 ‘선비정신’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의 원형, 선비정신을 찾아서’ 제목의 사진전과 도서전은 9일 개막돼 23일까지 2주간 문화원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가유산 영문도서 10종 발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씨의 대표작품과 국가 무형유산 소장품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한국유산 국가 영문도서전’에서는 강형원의 영문도서 ‘Seonbi Country Korea, Seeking Sagehood’ 등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가 유산 영문 도서 10권도 전시된다.

개막일인 9일(월) 오후 5시-7시 문화원 강당에서는 강형원 작가와의 K-컬처 강연 및 대화, 북 사인회가 열린다.
지난해 연말 펴낸 자신의 영문저서 ‘선비의 나라 한국: 성인군자의 길을 찾아서’에서 얻은 경험과 개인적인 통찰을 공유하고, 성실, 배움, 내면의 수양이라는 시대를 초월하는 정신으로 정의되는 한국의 선비정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문화 고찰을 넘어, 급변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치관의 혼란과 세대 간 단절의 해법을 선비정신에서 찾고 있다.


박종택 문화원장은 “강 작가의 저서에 실린 인상적인 이미지들은 선비와 같은 전통적 가치와 열망이 현대 한국의 예술, 문화, 사회에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엄선된 한국문화에 관한 영문 서적 10권 전시는 미(美), 패션, 음식, 철학, 신념, 공연 예술 등 한국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조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형원은 1963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UCLA에서 정치학·국제외교학을 전공한 뒤 LA 타임스, AP 통신, 백악관 사진부, 로이터 통신 등 주류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했다. 1993년 LA 4·29 폭동 보도 사진, 1999년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스캔들 보도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19년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가 현재 한국 문화유산 기록에 주력하며, 코리아타임스와 코리아헤럴드에 한국어와 영어로 칼럼을 기고하는 한편 강연과 공개 강좌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정신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9일 행사 참가비는 없으나 문화원 홈 페이지(https://washingtondc.korean-culture.org/en)를 통해 RSVP를 요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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