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팰팍서도 ICE 기습단속…최대 20명 체포

2026-01-20 (화) 08:12:14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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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브로드애비뉴 등서 이민자들 체포 연행

▶ 히스패닉계 타깃 추정…한인은 없는 듯 단속 소식에 한인사회·상권 술렁

팰팍서도 ICE 기습단속…최대 20명 체포

[로이터]

미네소타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발사한 총에 30대 백인여성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미 전국적으로 이민당국에 대한 분노가 일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 최대 한인타운인 팰리세이즈팍에서도 기습적인 이민자 체포작전이 펼쳐져 지역 한인사회가 불안에 휩싸였다.

팰팍 주민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팰팍 컬럼비아애비뉴 및 해리엇애비뉴와 만나는 브로드애비뉴 거리 등지에서 연방마약단속국(DEA)과 ICE 등 이민당국 소속으로 보이는 요원들이 이민자들을 체포해 연행했다.

이 지역은 팰팍 내에서 상대적으로 한인 보다는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이날 단속 타깃이 히스패니계 주민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팰팍 타운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단속작전으로 히스패닉계 주민 10~20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행히 한인 주민은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타운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팰팍 타운측은 “이날 이민당국 요원들의 급습 작전은 사전 예고없이 갑자기 이뤄진 것으로 타운경찰은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방 이민 당국은 이날 팰팍에서 이뤄진 이민자 단속 작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소셜미디어 게시한 동영상에 따르면 연방마약단속국(DEA) 또는 경찰(POLICE) 등의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요원들이 거리에서 히스패닉 이민자의 손을 묶고 체포했다.

해당 영상들에는 한 히스패닉계 주민이 연방 요원들에 의해 길거리 바닥에 넘어뜨려져 손이 묶이는 장면이나, 인도에 서 있던 히스패닉 주민이 요원들을 보고 인근 상점으로 급히 들어가 피신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팰팍에서 이민자 대상 기습 단속작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지역 한인사회와 상권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날 하루종일 팰팍의 상당수 주민과 상인들은 기습 이민자 단속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불안해했다. 팰팍에 거주하는 한 한인 주민은 팰팍 경찰서를 찾아 이민 단속작전을 신고하고 주민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들어 뉴저지에서 연방 당국의 이민자 단속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모리스타운의 세탁소와 주변 지역에서 연방 요원이 급습해 11명이 체포된 데 이어 15일 오전에도 프린스턴에서 2명이 연방 요원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연행됐다.

프린스턴에서 구금된 이들 중 한 명은 출근길이었고, 다른 한 명은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체포됐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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