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체스터 창고 건물
▶ 뉴저지 북부 모리스카운티 창고 등, 5,000~1만명 수용 이민자 구금시설로 전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과 뉴저지에 대형 이민자 구금시설 설립이 잇따라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는 뉴욕시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체스터에 있는 창고 건물을 개조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구금 시설로 사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국토안보부는 뉴저지 북서부의 모리스카운티 록스버리에 있는 창고도 이민자 구금 시설로 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이들 지역의 창고는 500~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이민자 구금 시설로 운영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버지니아, 조지아, 텍사스, 루이지애나, 애리조나, 미주리 등 7곳의 대형 창고를 개조해 5,000~1만명 수용 가능한 이민자 구금시설로 전환하고, 뉴욕주 체스터와 뉴저지 록스버리 등 미 전국 16개 지역의 창고를 500~1,000명을 수용하는 이민자 구금 시설로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체포된 이민자를 각지에 있는 16개 소규모 구금 시설에 보내 임시 수용 후 허브 역할을 하는 7개 대형 구금 시설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추방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뉴욕주 체스터에서는 지난 13일 주민 수백 명이 참여한 가운데 ICE 구금 시설 설립을 막기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민주당 소속 팻 라이언 연방하원의원은 체스터에 있는 창고를 ICE 구금 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뉴저지 록스버리에서도 주민들의 항의 움직임이 거세다. 지난달 30일 록스버리에서 주민 수십 명이 항의 시위를 펼친데 이어 12일 록스버리 타운십 의회는 지역 내 창고에 이민자 구금 시설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연방정부 당국은 해당 지역의 창고를 이민자 구금 시설로 운영하는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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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