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워싱턴DC 식당 92곳 폐업…‘역대 최다’

2025-12-23 (화) 07:47:33 박광덕 기자
크게 작게
올 한해동안 워싱턴DC에서 폐업한 레스토랑 수가 역대 최악을 기록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인 FOX5DC는 지난 19일 2025년 한해동안 DC에서 문을 닫은 식당이 92곳에 달하며, 이는 2022년 48곳, 2024년 73곳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워싱턴 식당협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특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레스토랑은 1인당 식사비가 20달러~40달러인 중간 가격대 식당으로, 고물가와 임금 상승이라는 내부 요인에 더해, 연방정부의 대규모 해고와 셧다운 등 외부적 악재까지 겹치며 지역 명물 식당들이 줄도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력한 단속도 식당 운영에 큰 지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레스토랑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식당의 1/3이 범죄 기록이 없는 직원이 구금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했고, 또한 약 60%의 업주들이 “직원들이 이민 단속에 대한 공포 때문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광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