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화 회장 연임 확정
2025-12-15 (월) 07:48:11
배희경 기자

메릴랜드한인회 허인욱 선거관리위원장(왼쪽)과 안수화 회장.
메릴랜드한인회가 13일 정기총회를 열고 안수화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허인욱 선거관리위원장은 제39대 회장 등록 후보가 없어 총회에서 안수화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이에 대해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인준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는 선거관리위원들을 포함해 참석자가 10명에 불과해, 한인회를 향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외면 속에서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총회는 시작 전부터 운영상의 혼선을 빚었다. 한인회는 총회 시작하는 시간까지 기존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하워드고교로 변경된 총회 장소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참석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재정 및 감사 보고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준비 또한 미흡해 총회 전반의 진행도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허인욱 선관위원장과 일부 전직 회장들은 “20~30년 전만 해도 한인들은 한인회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하나로 뭉쳐 친목을 다지며 한인사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며 “하지만 해마다 한인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철저한 준비는 물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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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