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스트레스·새해 결심은 없다”
2025-12-26 (금) 07:21:41
배희경 기자
메릴랜드 주민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제적 부담과 정치적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 성향에 따라 연말 분위기와 새해 전망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UMBC) 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올 연말이 지난해보다 더 재정적으로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고 답했고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46%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87%가 재정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별 인식 차이도 두드러졌다. ‘올해 재정적 스트레스가 줄거나 지난해와 비슷하다’라고 답한 공화당 응답자가 67%에 달했으나 민주당 응답자는 53%에 그쳤다.
새해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분의 2가 정치 성향에 따른 사회적 분열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응답자 중 77%가 ‘분열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고 절반 이상은 ‘2027년까지 삶의 질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삶의 안정감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44%에 달했다.
새해 결심에 대해서도 다수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냉담했다. 응답자의 약 4분의 3은 ‘새해 결심을 세우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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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