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추방 이민자수, 체포자수 넘어

2025-12-08 (월) 07:14:09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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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E, 8 ·9월 두달 연속 2023년 3월 이후 처음

지난 8~9월 뉴욕시에서 추방된 이민자수가 체포된 이민자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추방 이민자수는 각각 428명과 420명으로 같은 달 체포 이민자수 356명과 340명을 각각 앞질렀다. 이처럼 뉴욕시에서 추방 이민자수가 체포 이민자수 보다 더 많은 것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후 ICE의 뉴욕시 이민자 체포는 지난 6월 73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653명, 8월 356명, 7월 340명 등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추방 이민자수는 지난 6월 266명, 7월 320명, 8월 428명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ICE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뉴욕시 이민자 체포는 총 3,212명으로 이 가운데 추방된 이민자는 1,832명으로 57%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8명이 추방됐건 것과 비교하면 무려 7.7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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