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선관위 구성⋯ 뉴저지 한인회장선거 다시 원점으로 수준

2025-12-05 (금) 07:30:38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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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 이사회서 만장일치 인준, 임재빈 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

▶ 새 선관위 선거공고 발표, 28일 선거⋯5일부터 등록서류 교부

새 선관위 구성⋯ 뉴저지 한인회장선거 다시 원점으로  수준

3일 뉴저지한인회 이사회에서 새로운 선관위원회 인준을 위한 표결이 이뤄지고 있다.

▶전 선관위장, 부당한 해임 철회 요구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선관위원장 해임논란 등의 문제로 인한 내홍으로 한 달 가까이 차질을 빚어온 32대 회장선거가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뉴저지한인회 이사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참석 만장일치로 새 선관위 출범을 인준했다. 새 선관위는 임재빈 위원장을 포함해 양수연 부위원장, 이영숙, 샤론 김, 스티브 유, 줄리 장, 성영주 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임재빈 위원장은 “올해 안에 차질없이 선거를 마무리 하겠다”고 전제한 뒤 “3명 정도 출마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 선관위는 5일자로 32대 회장선거 공고도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선거는 오는 12월28일 오전 9시~오후 7시 팰리세이즈팍 소재 뉴저지한인회관 사무실과 H마트 릿지필드·포트리·리틀페리·에디슨 4개 매장, 한남체인 포트리 매장에서 실시된다. 18세 이상 뉴저지 거주 한인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후보 등록서류 교부기간은 5~9일. 후보자 등록은 8~12일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뉴저지한인회관 사무실(21 Grand Ave #216-B), 또는 팰팍 선관위 사무실(442 Broad Ave 2층에서 접수한다.

입후보 자격은 ▲선거일 기준 만 30세 이상으로 최근 5년간 2년 이상 뉴저지 거주자 ▲미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 등이다. 단 미국·한국 또는 제3국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실효되지 않았거나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는 입후보 자격이 없다.

구비 서류는 입후보 등록 신청서, 이력서 및 사진, 최종학력 증명서, 공탁금 3만 달러, 재정보증서 및 재정책임각서, 미국과 한국 신원조회 접수증, 기타 선관위 요청 서류 등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이사회에 의해 해임된 이종석 선관위원장은 이날 이사회 회의에 참석, 한인회 정관에 위반되는 결정을 내린 부당한 해임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같은 요구가 담긴 자문 변호사의 서한도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사회는 이와관련 이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임철회 요구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는 “더이상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아닌 한인회 화합 및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재론하지 않고 새 선관위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사회가 해임 결정을 먼저 철회하면 나 역시 이 자리에서 선관위원장을 자진 사임하고 새로운 선관위원회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해임 철회 요구에 대해 이사회가 결정 번복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결론없이 논의가 종료됐다. 이 위원장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숙고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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