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죽음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2025-12-03 (수) 07:43:15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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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페어팩스에서 2023년 117명 숨져

‘죽음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난 2023년 오피오이드 과용 사망자가 117명에 달했다.

미 전역에서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난 2023년 한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2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올해 71명이 숨졌고, 그 전해인 2023년에는 11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오피오이드 과용으로 숨진 사람은 2020년 94명, 2021년 89명, 2022년 88명으로 대체적으로 80명대 후반 또는 9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해오다 2023년 11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가 지난해는 71명으로 급감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 중 68명은 펜타닐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3년의 경우 0~17세 아동 중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는 5명이었으나, 지난해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가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날록손을 일반의약품으로 허용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날록손 등 약물에 기반한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고 과학에 기반한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는 57명, 라우든 카운티 12명, 알렉산드리아 16명이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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