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첫눈은 언제?…오늘 진눈깨비 흩날린다

2025-12-02 (화) 07:30:14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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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은 성탄절 이후 예상

워싱턴 첫눈은 언제?…오늘 진눈깨비 흩날린다

ABC 기상센터에 따르면 올 겨울 워싱턴 지역 적설량은 10~15인치로 예상된다.

기상학자들에게 겨울은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를 입증하듯 워싱턴 지역의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어제 밤부터 내린 비가 오늘(2일) 아침 일부 지역에서 눈발을 날리기도 했으나 눈이 쌓이기보다는 비나 진눈깨비로 바뀌면서 큰 불편 없이 지나갔다. 첫눈에 대비해 정부 당국도 도로마다 제설제를 뿌려 눈비가 길에 얼어붙지 않도록 미리 준비했다.

ABC방송 기상센터에 따르면 올 겨울 워싱턴 지역 적설량은 10~15인치로 평년(13.7인치)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을 전망이다. 그러나 버지니아 리스버그, 메릴랜드 프레드릭과 남부 메릴랜드 지역의 경우 15~20인치로 예상했다. 12월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지만 1월에 큰 눈이 예상되며 2월에도 몇 차례 폭설 주의보가 예상된다.


기상전문가는 “약한 라니냐의 영향으로 제트기류가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와도 한두 차례 큰 눈이 내릴 수 있다”며 “작년에도 라니냐였지만 15인치의 눈이 내렸고, 예보와 상관없이 해안 저기압에 걸리면 적설량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1인치 이상 쌓여야 첫눈으로 기록되는 만큼 오늘 첫눈을 기대했던 한인들은 “뽀얀 먼지만 휘날렸다”며 다시 워싱턴의 첫눈을 기다리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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