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문학’신인상 시상식

2025-12-01 (월) 07:38:34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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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윤 우수상·김영란 가작, 윤영미·김다복 장려상

‘워싱턴 문학’신인상 시상식

워싱턴 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문인회 김영기 이사장, 윤영미, 김영윤, 김영란씨, 강혜옥 회장.

워싱턴 문인회(회장 강혜옥)가 개최한 ‘워싱턴 문학’ 신인상 공모에서 김영윤씨가 ‘벚꽃 기억’으로 시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또 윤영미 씨는 ‘어머니’로 시 부문 장려상, 수필부문에서는 김영란 씨가 ‘춘하추동 양복점’으로 가작, 김다복 씨는 ‘순애 아주머니의 텃밭’으로 장려상에 뽑혔다.

이들 수상자는 지난 29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강혜옥 회장은 “올해는 문인회원들이 낸 책이 10여권에 이를 정도로 큰 수확이 있었다. 신인상 입상자들을 축하하며 내년 신인상 공모에도 많은 분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부문 심사는 권귀순, 박양자, 윤석호, 정혜선 시인이 맡았으며 수필부문은 유양희, 문영애, 김레지나 수필가가 맡았다.


권귀순 시인은 심사평에서 “시란 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표현해 내는 것으로 은유, 메타포가 중요하다. 김영윤씨의 시는 어머니의 부재를 슬픈 듯 아닌 듯 표현해 낸 시의 통찰이 돋보인다. 사유가 깊고 시적 서사가 연결되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여 애잔한 수채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전한다. 윤영미씨는 시가 갖춰야 할 요소를 갖췄다”고 말했다.

유양희 수필가는 “입상한 김영란씨와 김다복씨의 작품은 일상에서의 평범한 소재를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평했다.
이날 행사는 김경숙 재무의 사회 아래 이정자 시인의 여는 시(‘숲불의 시’)로 시작돼 회장인사, 축하 음악 연주(피바드 음대의 오보에 연주자 세라 김의 ‘넬라 판타지아’ 등), 시상 및 수상소감, 심사평 등으로 진행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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