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홍 HUB 천하 대표
12월 시작과 함께 HR 책임자들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은퇴플랜 401K와 관련해 더욱 신중해야 할 때다. 이유는 401K와 관련해 내년 초에 진행되는 비차별 테스트(Nondiscrimination Test) 준비를 이 달중에 마무리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비차별 테스트란 세제 혜택이 있는 401K 플랜에서 고소득 직원(HCE: Highly Compensated Employee)과 일반직원(NGCE: Non Highly Compensated Employee)에게 혜택이 불공정하게 차별되지 않도록 하는 연방법에 의거한 필수 검사이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HCE와 NHCE 간의 기여율(Contribution Rate)이나 참여율(Participation Rate)이 불공정하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통상 1-3월 중에 진행된다. 그리고 이는 일반적으로 TPA(Third Party Administrator)가 주로 이를 담당한다.
HCE와 NHCE의 구분은 연방국세청(IRS) 기준으로 2025년의 경우 연봉이 15만 5,000달러 이상이거나, 회사의 지분은 5% 이상 보유한 경우에 해당된다. 그리고 이 지분에는 가족이 소유한 것도 포함된다. 만약 이 조건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에는 NHCE로 분류된다.
비차별 테스트의 종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핵심이라고 보면 된다.
우선 ADP(Actual Deferral Percentage) 테스트가 있는데, 직원들이 자기 급여에서 얼마나 401K를 공제했는 지를 비교하는 것이다. 고소득 지원의 평균 공제율이 일반직원 보다 너무 높다면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ADP규칙에 따르면 고소득 직원의 평균 공제율은 일반직원 평균의 2배를 넘지 않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 ACP(Actual Contribution Percentage) 테스트가 있다. 이는 고용주의 매칭이나 직원의 세후 기여금을 포함해 비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Top Heavy테스트란 게 있는데, 401K 플랜 내 자산의 60% 이상이 주주나 임원 등과 같은 주요 피고용인에게 집중돼 있을 때 해당된다. 이 경우 회사는 모든 일반직원에게 최소 3%의 고용주 기여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모든 401K플랜이 대상일까?
아니다. 매년 해야 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전통 401K 플랜이 해당되는데,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테스트 통과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많지는 않지만 IRS 기준을 충족하는 자동 기여 구조를 갖고 있는 Safe Harbor나 구조적으로 이미 균등 기여가 보장된 SIMPLE 같은 401K는 면제가 될 수 있고, 직원이 없는 Solo 401K도 면제 대상이다. 특히 고소득 직원이 전체 참여 직원 대비 20%를 넘을 경우 비차별 테스트 통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가능하면 Safe Harbor 조건 추가로 테스트를 면제받는 방법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플랜 관리자는 고소득직원의 일부 기여금을 환급(Corrective Distribution) 해야 하며, 이 환급금에 대해서는 소득세 대상이 된다. 또 고용주가 일반직원들에게 추가 기여금(Qualified Nonelective Contribution)을 지급해야 할 수 있는데, 이는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를 무시하거나 법에 맞춰 보완하지 않는다면 세제혜택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다 그래서 HR 담당자는 12월에 다음과 같이 준비해야 사항들이 있다. 우선 시작은 직원 중 고소득자와 일반직원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때문에 우선 직원 데이터 정리가 중요하다. 여기에는 직원 성명과 입사 및 퇴사일, 급여 총액(W-2 기준), 401K 공제 및 고용주 매칭 금액, 이익 배분 자료, 근무 형태 등이 포함된다.
그 다음은 급여와 공제 데이터가 제대로 돼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테스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문제이기 때문인데, 401K 공제 누락 여부, 연말 보너스나 커미션, 수당 등에 공제가 올바르게 적용됐는 지 등을 상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이와 함께 고소득직원 명단 및 고용주 매칭을 확정하고, 플랜 관련 최신 문서나 규정 등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관련 문서들은 잘 보관해야 한다. 나중에 감사를 받았을 때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내용들을 잘 정리해 놓는다면 수월하게 비차별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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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HUB 천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