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은퇴계좌의 평균 잔고가 2분기에 비해 4.8 퍼센트 증가한것으로 나타났고2023년 3분기 이후6 번째로 전분기 대비 계좌잔고가 늘어났다고 한다. 평균 은퇴자금 규모는 세대별로 저축률과 은퇴저축 잔고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세대별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들은 가장 높은 비율로 저축을 하는데 그들은 수입의 약 11.9퍼센트를 평균적으로 저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X세대(1965~1980), 밀레니얼 세대(1982~1996), Z세대(1997~2012)는 보통 수입의 10.2%, 8.7%, 7.2%를 각각 저축하는 걸로 분석되었다. 세대별 401(k) 잔고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24 만9,300 달러, X세대는 19만 2,300 달러, 밀레니얼 세대는 6만7,300 달러, Z세대는 1만 3,500 달러로 나타났다. 직장 은퇴 계좌가 아닌 개인 은퇴 계좌에 저축한 평균 잔고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25만 7,002 달러, X 세대는 10만 3,952 달러, 밀레니얼 세대는 2만 5,109달러, Z세대는 6,672 달러의 평균 잔액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은 평균적으로 은퇴 전 수입의 80퍼센트 정도를 예상하는데, 피델리티에서 전국 지출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은퇴자들은 은퇴 전 수입의 약 55 퍼센트에서 80퍼센트 사이의 자금을 은퇴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들어 은퇴전 10만불 수입이 있을 경우 은퇴 시 일년에 필요한 은퇴 자금을 8만 달러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은퇴기간을 평균 20년으로 잡으면 약 160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평균은퇴계좌 잔고와 필요자금과의 격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은퇴시 지출을 은퇴전 수입의 80퍼센트가 아닌 60퍼센트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면 총 필요한 자금은 120만 달러로 줄어들게 될것이다. 지출을 줄이거나 저축액을 늘리는 방법을 강구해야할것이다.

요즘 주택구입비가 많이 상승되어서 밀레니얼 세대들은 은퇴와 내집 마련중 하나를 양자택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은퇴자금의 총 필요액을 크게만 생각하지 말고 적게 조각내어서 생각을 하면 120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한달에 625달러씩 40년간6퍼센트의 수익률로 저축을 하면 40년뒤 124만 달러를 모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본인 수입의 12~15퍼센트는 은퇴자금으로 저축하라고 권하는데 이 비율을 대입해서 한달 625달러를 저축가능한 수입은 5만 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적극적인 장기계획을 세우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은퇴자금 목표액을 마련할 수 있는데 그 첫 단추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직장 은퇴 플랜의 매칭 금액을 잘 활용하면서 불입한도액까지 최대불입을 목표로 한다면 목표는 의외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2026년부터 직장은퇴플랜의 불입한도액은2만 4,500 달러( 2025년 2만 3,500 달러)로 2025년 대비 1,000 달러가 늘어 났고 50세 이상은 추가 불입금이 8,000 달러로 늘어나서 총 3만 2,500 달러까지 불입이 가능하다. 개인 은퇴계좌의 경우 2026년 불입 한도액이 500달러가 늘어난 7,500 달러로 늘어났고 50세이상 추가 불입금은 1,100 달러까지 가능해서 총 8,600 달러까지 불입이 가능하다. 직장 은퇴플랜이 없어도 2026년부터 상승된 개인 은퇴계좌 불입 한도액 7,500 달러가 앞에서 제시한 매달 625달러씩 불입하는 조건과 일치하게 된다.

개인 은퇴계좌를 통해서도 40년간 저축을 하면 충분히 120만 달러 저축이 가능하기때문에 충분히 제도권의 혜택을 이용하면 목표 은퇴 자금을 모으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초기에 임금이 낮을 때는 목표액까지 저축이 힘들더라도 본인 수입의 12~15퍼센트 저축율을 유지하고 현재 저축하는 비율보다 해마다 1퍼센트씩 늘리는 전략을 써서 은퇴저축을 생활화하고 임금이 늘어나면 점차적으로 불입금을 최대 한도액까지 늘려서 불입을 하면 자연스럽게 여유로운 은퇴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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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