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 정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2026년 1분기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속도는 느려졌지만 가격은 여전히 높은 마켓이라 할 수 있다. 팬데믹 이후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이 이제는 안정 단계에 들어갔었지만, 금리 부담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매물의 거래 속도, 협상 구조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가격 수준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먼저 가격을 보면, 2026년 초 오렌지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약 119만 달러, 엘레이 카운티는 9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전년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매물 가격 기준으로 보면 중간 리스팅 가격은 오렌지 카운티 약 125만 달러, 엘레이 카운티 약 95만 달러이며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여전히 오렌지카운티가 캘리포니아에서도 가장 비싼 주택 시장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거래 속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마켓 데이(Days on Market) 역시 변화가 있다. 2025년에는 주택이 평균 약 55일 정도 시장에 머물렀지만, 2026년 초에는 약 60일 정도로 늘어났으며, 이는 바이어들이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모든 주택이 느리게 팔리는 것은 아니다. 실제 시장 데이터를 보면 100만 달러 이하 주택은 평균 약 25일, 100만~200만 달러 주택은 약 23일, 2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은 약 47일 정도 시장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격대에 따라 체감 시장은 상당히 다르다.
봄이 되면서 매물 공급도 조금씩 늘고 있다. 2025년 대비 매물 수는 약 1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시장에서는 약 5천 채 이상의 매물이 등록된 상태다. 공급이 조금 늘면서 예전처럼 무조건적인 경쟁 입찰은 줄어들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조정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약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매물 공급은 약 3개월 수준으로 완전한 바이어 마켓이라기보다는 균형 시장에 가까운 상태다.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많은 지역도 많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결론적으로 2026년 1분기 부동산 시장은 그리 바쁘지는 않았지만, 가격 안정, 거래 속도 둔화, 매물 증가라는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어쩌면 바이어에게는 협상의 기회가 조금 더 생긴 시장이고, 셀러에게는정확한 가격 설정과 전략적인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 할 수 있다. 앞으로 금리가 6% 이하로 떨어져서 안정된다면 부동산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결국 올해 부동산 시장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거래의 속도와 전략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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