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34%·MD 30%만 모기지 ‘0’

2025-11-21 (금) 02:20:52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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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지 없는 주택 비율 전국 하위권…평균은 40.3%

최근 수년간 워싱턴 일원의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온 가운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주택담보대출금(모기지)이 없는 주택 비율이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 리치몬드는 지난 20일 ‘버지니아에서 모기지 없이 사는 사람은 몇 명일까’라는 제하로 지난해 기준 버지니아의 주택 중 약 34%, 메릴랜드는 30%만이 모기지가 없는 상태라며 최근 발표된 연방 센서스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기지 없는 주택의 경우 전국 평균 비율은 40.3%인데 비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이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에서 모기지 없는 주택 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비싼 집값 때문에 모기지를 이용하지 않고는 집을 사고 보유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보다 모기지 없는 주택 비율이 낮은 주는 콜로라도(31%), 유타(32%) 밖에 없었다.

10년 전에는 버지니아에서 모기지 없는 주택이 약 3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4% 정도 늘어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버지니아에서 모기지 없는 주택이 늘어난 이유는 모기지를 다 갚은 후에도 계속 거주하는 경향이 늘고 있고, 집 구입시 전액 현금 구입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 전국에서 모기지가 없는 집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로, 전체 주택 중 55%가 모기지가 없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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