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기 워싱턴평통 출범식…임원, 사업·예산안 인준

22기 워싱턴평통 출범식에서 자문위원들이 ‘민주·평화·통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늘 출범식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한인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희망의 약속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거대한 정치적 언어가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박준형 회장은 지난 19일 취임사에서 “여러분의 헌신과 지혜, 고향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이 우리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이 두 달 늦어진 22기 평통은 이달부터 임기가 시작돼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19일 폴스처치 메리엇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은 자문위원 87명 가운데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조은, 김송아린 청년위원들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기중 총영사가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축하영상을 보냈다. 박준형 회장의 취임사에 이어 조기중 총영사가 강경화 대사의 축사를 대독했으며 이재수 미주부의장,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등이 축사했다.
자문위원을 대표해 정종웅·헬렌 원 수석부회장이 자문위원 선서를 했으며 한국에서 온 평통 사무처 이승봉 과장이 22기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재수 미주부의장이 평화통일 강연회를 진행하며 “평화의 한반도를 상상해 보자. 전쟁과 평화공존의 갈림길에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냈던 경험을 되살려 구호가 아닌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자. 언젠가 우리의 상상이 현실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을 축하하며 마크 워너 연방 상원의원,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 마크 장·데이빗 문 주 하원의원 등이 축사를 보냈다.
평통 위원들은 각자 지원한 6개 분과에서 활동하게 되며 분과위원장은 분과별 소모임을 통해 선출했다. 6개 분과는 대외협력분과(위원장 강수지/부위원장 손상원), 문화체육분과(진월/이선숙), 공공외교분과(안현웅/박청제), 청년분과(오상묵/조현태), 여성분과(석정희/이효정), 기획홍보분과(신일수/최성기) 등이며 분과별로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2026년 주요사업으로 1월 신년하례식, 3월 통일공감 포럼, 4월 자문위원 역량강화 워크숍, 5월 청년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6월 여성통일 포럼 및 통일 골든벨, 8월 평화통일축제 및 청소년 역사탐방, 10월 정기회의 및 연말 평가회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이날 사무처 지원금(10만 달러), 자문위원 회비(연 500달러x80명=4만 달러), 기타 후원금(1만 달러) 등 총 15만 달러의 예산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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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